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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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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제주성지교회

등록일 : 2021.05.20
조회수 368
5월 20일 [묵상자료]

동시효빈(東施效顰)

 

어느 마을에 (施)’씨 성을 가진 미모의 여인이 살고 있었는데,

집이 마을 서쪽 언덕에 있었기 때문에 서시(西施)’라고 불렸습니다.

그 마을 동쪽 언덕에는 역시 시씨 성을 가진 추녀가 살았습니다

이 여인은 동쪽에 사는 시씨라고 해서 동시(東施)’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추녀인 동시는 서시가 입은 옷을 따라 입고, 서시가 어떻게 꾸미든 그 머리 모양을 흉내 냈습니다

동시는 오로지 서시처럼 되기 위해 살았습니다.

 

어느 날 선천적으로 가슴 통증이 있던 서시가 길을 가다 갑자기 아픔을 느껴 두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고 이맛살을 찌푸렸습니다

이를 본 동시도 가슴을 쥐어뜯고 이맛살을 찌푸리며 동네를 돌아다녔습니다

서시가 남들에게 미인으로 인정받는 행동이라고 믿으면서 말입니다.

본받을 ()’자에 찡그릴 ()’자를 쓰는 효빈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무작정 따라 하는 맹목적인 행동을 나무랄 때 쓰는 말입니다

그렇잖아도 못생긴 동시가 얼굴까지 찡그리며 다니자

동네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문을 걸어 잠그고 가까이 오는 것을 꺼렸습니다.

 

오늘날 동시와 같이 맹목적으로 시대를 따라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크리스천들은 세상의 조류에 맞서서 휩쓸리지 않고 말씀 안에서 늘 자신의 가치와 사명을 발견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