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댄동산..

{연약함을 사랑하신다}

지금의 괴로움 때문에 하지 않았던 기도를 하며

내 욕심만 구한 건 아닌지, 이럴 때만 기도하는 건 아닌지

부끄럽고 죄송해서 마음이 더 아플 때 하나님은 가장 좋은 것을 했구나라고 하십니다.

학교일, 직장일, 육아의 정신없음 속에서 조금이라도 하나님의 자녀임을 떠올리며

하나님을 위해 살려고 노력했던 모습, 더 하지 못한 부족함에 실망스럽지만 하나님은 그 모습도 찬란하다고 하십니다.

반복되는 믿음의 다짐을 하고 영락없이 지키지 못한 모습에

나의 어쩔수 없음을 절실히 느낄 때, 하나님은 그 모습도 사랑하기에 충분하다고 하십니다.

잘나고 잘해서 사랑하시는 게 아닙니다. 연약하고 나약하고 부족해서 그래서 하나님이 없으면 안되서 사랑하십니다.

흔들리지 않고 변함없는 것만 믿음이 아닙니다. 흔들림 속에서 자신이 아무것도 아님을 알고 하나니을 찾고 찾고 또 찾는 것도 믿음입니다.

잘남과 잘함으로 꽉 채워져 있다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실 곳이 없습니다.

강하신 하나님은 연약함 속에 계십니다.